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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합격생 수기

한○○(충남 근무)
등록인
윤리교육과
글번호
151253
작성일
2025-08-27
조회
1248

 자랑스러운 윤리교육과 후배님, 안녕하세요? 요즘은 도덕교사 카페나 블로그가 발달되어 많이들 찾아보셨을 테지만, 그럼에도 이 글을 보신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직접 만나 뵙고 싶지만 현실적인 제약으로 못 가는 게 아쉽습니다. 가상 인터뷰와 공부 방법 안내로 대신하겠습니다.

 

Q. 저의 공부 성향은 ?

A. 필기하거나 꼼꼼하거나 체계적인 편은 아닙니다. 교육학에서 말하는 장의존형 학습자인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MBTI 검사에 의하면 P(즉흥형)에 해당되는 사람입니다. 하하. 무계획 인간은 오히려 스터디 플래너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스터디 플래너를 통해 하루 계획을 세웠습니다.

A. 장기 공부 계획을 절대 안 세우는 편이라서 체계적인 학습을 위해 도교사 카페에서 스터디를 운영하여 방장으로서 스터디 한 달 계획을 세우며 의식적으로 체계적인 학습을 지향하고자 나름대로 노력했습니다.

 

Q. 고등학교 윤리 과목을 잘 알고 있었는가?

A. 고등학교 당시엔 윤리 과목 내신 최상위권이 아니었습니다. 수업을 들었지만 정시를 준비하지 않아서 윤리 과목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학 졸업 이후 고등학교에서 윤리 과목을 가르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윤리 지식이 매우 많습니다. (: 칸트가 제시한 인격의 종류, 레건 테일러 슈바이처의 입장 구분 등)

 

Q. 학부 4학년 때 망한 공부 방법은? (절대 따라하지 마시오.)

A. 밤새(새벽5시까지) 공부하고 낮에 수면 -> 컨디션 조절 실패, 시험 직전 죄책감, 결국 시험 당일에 교과교육론 외우다가 1시간 눈 붙이고 시험장으로 갔습니다. ㅠㅠ

A. 상반기 내내 원서 몇 개 읽기 -> 윤리 천재가 아닌 이상 보통 초수생의 경우 일 년 이상 이론만 이해하기에도 기억력의 한계를 느끼며 반복 학습해야 합니다. 이론이 완성되었다고 느끼기 전까지는 이론 학습에 충실할 것을 추천합니다.

A. 기준 없이 내가 읽고 싶은 원서 골라 읽기 -> 그때 당시에는 이게 공부라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상반기 내내 취미로 독서를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하. 내 입맛에 맞춰서 관심 있는 도서만 골라 읽지 말고, 합격생들이 추천하는 도서를 읽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임용고시 출발점은?

A. 정보 수집으로 출발하세요. 임용고시라는 시험에 대해 파악하세요. 학교 내에서 동기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도움을 주고받는 것도 좋지만, “다음 카페: 도덕교사가 되고 싶어요!” 에 가입하면 임용고시 정보, 궁금한 점, 스터디 구하기, 합격 수기(나는 이렇게 했다)를 통해 임용고시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정보 탐색에 흥미가 없는 아날로그 인간이라 대학 졸업 전까지 카페에 가입을 안 했었는데, 진작 찾아보고 가입할 걸 후회했습니다.

 

Q. 3학년까지의 추천하는 공부 방법은?

A. 교양 과목보다는 전공 과목에 집중하세요. 수업 내용을 타이핑하여 정리하고 요약하며 핵심적인 내용을 문서화하고 학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A. 인터넷 유료 강의를 미리 수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터넷 강의가 차지하는 시간이 많아서 복습하고 스스로 공부할 시간이 없습니다. 따라서 본격적으로 임용 공부하는 4학년 이전에 인터넷 강의 이론편(교육학, 도덕·윤리)을 미리 들어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Q. 교육학은 인강이 답인가?

A. 아닙니다. 강의를 들으면 기억이 휘발됩니다. 따라서 강의를 듣는 시간 이상으로 복습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인터넷 강의에 필요한 강사의 교재는 대개 상, 하권으로 나눠지며 세부적인 내용까지 포함된 방대한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물론, 시간 여유가 있다면 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모든 교육학 이론을 알고 있는 것이 좋겠지만, 교생실습이나 일 병행 등으로 인해 주어진 시간이 제한된 사람의 경우 핵심적인 이론을 반복적으로 익히는 것을 추천합니다.

A. 재수 시절, 교육학 강의 듣고(1-2시간 소요) 복습을 거의 안 해서 13점을 받았습니다. ㅠㅠ

A. 삼수 시절, ‘원페이지 교육학(1-2시간 소요) 상하권을 정리하고 정리한 문서를 요약하며, 시험 직전에는 교재에 나와있던 별 표시(중요도)가 있는 핵심 이론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시험 당일 아침에는 핵심만 정리한 종이를 보면서 체크하고 1교시 교육학을 응시했습니다.

 

Q. 교육학 시험의 시간 관리는?

A. 교육학 시간은 생각보다 매우 촉박합니다. 초수생, 재수생 시절 4개 문항 중에서 두 문항을 잘 몰라서 골똘히 생각하다가 시험 종료 10분 남았다는 안내 방송을 들었습니다. 평소 시험 준비할 때 교육학 시간을 재고 푸는 연습을 하지 않았다면, 차라리 서론 쓸 때부터 답안지에 쓰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시간 관리를 못하면 정답지에 옮겨 적지 못한 채로 끝나거나 결론도 못 쓰고 제출할 수 있습니다. (실화 바탕. ㅠㅠ)

 

Q. 일 병행 합격의 비결은? (전년도 대비 10점 상승)

A. 2년을 나름 진심으로 임해보니 공부 방법을 터득하여 효율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또한 윤리 교과를 수업에서 가르치면서 깊이 이해하고 사실상 가르친 내용들을 서술형으로 적으면 되는 문제들이 꽤 있었습니다.

A. 기출 분석이 매우 중요함을 깨닫고 일 년 동안 기출 문제를 반복해서 다루었습니다. [: 기출을 쭉 풀어서 정답 맞춰보기 -> 기출 문제 관련 이론 정리하기 -> 학자별로 중요한 기출(다시 임용고시에 활용될 것 같은 문제와 지문)을 정해서 변형 문제 만들기]

A. 기출 문제를 반복 학습하여 깊이 이해한 후에는, 기출 변형 방식으로 제작된 문제와 모의고사 문제를 술술 풀 수 있었고, 실전 시험에서 시간 내에 키워드 중심으로 정확한 답안을 쓸 수 있었습니다.

 

Q. 유명한 서브노트를 여러 개 보는 게 답일까?

A. 임용고시 시험 범위가 매우 방대하기 때문에 다양한 자료를 참고하는 것은 내용 확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지 서브노트 여러 개 보는 공부 자체보다는, 공부하는 내용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오래 공부하다보면 공부하려는 내용보다 내가 어떻게 공부하는지만 신경 쓸 때가 있죠. 그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ㅠㅠ)

 

Q. 자신의 실력 확인은 어떻게 하나요?

A. 문제풀이, 모의고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세요. 문제를 술술 풀어나갈 수 있다면, 그래서 60~70점 이상 맞을 수 있다면, 임용고시 시험 문제도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의고사 문제를 확신을 갖고 풀 수 없다면 문제를 계속 손에 쥐고 있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어서 시간 낭비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론이나 기출 문제로 다시 돌아가서 문제를 풀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Q. 그래서 도대체 합격 공부법 핵심이 뭔가요?

A. 아래와 같이 정리해서 알려드릴 수 있겠네요!

1. 공부 원칙

1) 효율성 최우선: 인강이나 서브노트 정보를 알았어도 효율 낮으면 배제.

2) 전공 기출 문제 학습: 네이버 밴드 스터디 운영, 꾸준히 반복 학습.

3) 기출의 가치: 기출 문제를 마스터하면 모의고사 문제, 실전도 마스터.

 

2. 실력 체크 기준

문제풀이 50’(1파일)을 막힘 없이 풀 수 있어야 함.

문제가 생소하게 느껴지면 길라잡이 교재에서 기본기 다지기.

 

3. 일 년 공부 로드맵 (대략적으로 정리해본 것)

1) 길라잡이 교재 회독 2) 기출문제 풀기 + 길라잡이 이론 정리 3) 기출 이론 정리 + 학습 포인트 답안 정리 4) 기출 변형 문제 제작 + 용기개 서브노트 회독 5) 문제풀이 + 모의고사 6) 기출문제 요약 + 전화 인출 스터디 + 카톡 퀴즈 스터디

 

4. 생활 루틴

평일: 고등학교 담임 업무 5시쯤 퇴근, 새벽 1시까지 공부 7시 기상 출근.

주말: 오후 공부 고정, 의욕 없을 때 카페 가서 공부, 시험 직전 지쳤을 때 호캉스 공부.

힐링 방식: 헬스장 유산소 운동 · 배달음식(음료나 디저트) · 쇼핑 등 소소하게 재충전.

 

5. 마인드셋

1) 일년 기간제는 시간이 없어서 시험 준비하기 어렵다는 사람들의 말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굳이 주변 사람들을 설득할 필요(기간제하면서 합격할 수 있어!) 없습니다. 나 자신만 나를 믿어주면 되는 것이고, 조금의 불안감과 내가 처한 상황으로 인한 열등감은 오히려 시험에 대한 열정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실력은 결과로 증명하면 되는 것입니다.

2) 올해 이미 선택한 것(: 고향 주변으로 간 것, 대학교 근처에서 지내는 것, 교생 실습을 어디로 간 것, 기간제 계약을 완료한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의문을 가지지 말고 나아가세요.

 

심신이 지친 상태로 꾸역꾸역 시험 준비하며 혹사하지는 마세요. 가끔은 소소한 행복을 찾아서 스트레스도 푸시고, 발전하며 나아가는 자신의 모습에 성취감을 느끼면서 꾸준히 하시면 됩니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니 참고용으로 재미있게 읽어주셨길 바랍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