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기도 고등학교에 근무 중인 오래된 졸업생입니다.^^
저는 최종 단계 두 번 탈락 후, 세 번째 합격했습니다. 후배님들은 저처럼 시간 낭비하지 말고 한 번에 붙기를 바랍니다. 티오가 좋은 상황이니 독하게 마음먹고 '최대 다수의 최대 합격'을 이뤄내셨으면 좋겠습니다!!!
1. 전공 공부방법
저는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독립적인 스타일이라 스터디 없이 모든 공부를 혼자 했습니다. 심지어 2차 준비도요. 일을 병행하며 윤리와 사상과 생활과 윤리 수업을 준비했던 경험이 시험과 직결되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직접 자료 만들 시간과 재능이 부족하다면 검증된 합격자 분들의 서브노트 하나를 붙잡고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용기개 선생님 서브노트 하나만 잡고 달달 외우며 무한 회독했어요. 물론 시험을 처음 준비했을 때 기본서는 이해하는 용도로 읽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이해가 된 상황이기에 서브노트만 회독했어요. 그리고 2차는 생각보다 훨씬 더 괴로우니 1차에서 꼭 고득점하세요. 이건 보험입니다.
2. 교육학 공부방법
초반을 제외하곤 공부를 거의 안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교육학은 서론-본론-결론 형식을 갖추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가지수만 지어내 써도 과락을 면하는 점수(13~15점)는 나오기 때문입니다. 글쓰기에 큰 거부감이 없다면 방대한 교육학에 에너지를 쏟기보다 그 시간에 전공에 올인하는 전략을 추천합니다. 불안하다면 교육학 핵심 5가지 영역만 확실히 파고 나머지는 과감히 쳐내세요.
3. 마인드(멘탈 관리)
커트라인 근처로 1차 붙었을 때 '어차피 떨어질 텐데'라는 마인드로 2차 시험에 임해 광탈을 겪고 트라우마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서 망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버텨내는 것 자체가 실전 상황에 나를 익숙하게 만드는 귀한 경험이 됩니다. 불안함과 막막함으로 무력감이 올 때는 전공에서 배우는 불교의 가르침을 떠올리세요.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으며, 지금 느끼는 불안과 고통 또한 결국 다 지나갑니다. 감정에 매몰되지 말고 현재 할 수 있는 것에만 담담히 집중하세요. 다 이겨낼 수 있습니다.
4. 하고 싶은 말
사실 저는 워낙 게으르고 귀찮음이 많아 공부를 미루다 보니 수험생활이 꽤 길어졌습니다. 저처럼 게으름 끝판왕이었던 사람도 결국 합격했으니 여러분은 무조건 해낼 수 있습니다. 다만 저처럼 아까운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낭비하지 마시고 시간이 부족하다면 검증된 합격자 서브노트 하나만 골라 주구장창 회독하세요. 이 시험은 100점이 목적이 아닌 상대평가이니 남들 맞추는 문제만 다 맞추겠다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지치지 않습니다. 수업 실연 트라우마가 있던 저도 해낸 것처럼 윤리를 좋아하는 마음을 믿고 가기로 결심했다면 쓸데없는 걱정은 접고 올인하세요. 훌륭하신 학교 교수님들과 정독실 같은 좋은 환경을 적극 이용해 나태해질 변수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빠른 합격 지름길입니다. 여러분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나중에 교단에서 뵙겠습니다.